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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재개봉한 영화 올드보이의 현지 반응
미국에서 20년 만에 재개봉한 박찬욱 감독 최민식 주연 영화 올드보이의 흥행이 닷새만에 첫 개봉 수입을 넘 서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재개봉한 올드보이는 닷새간 88만 달러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습니다. 올드보이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에서 특히 인기입니다. LA타임스는 올드보이는 한국 영화를 세계 관객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이라며 이번에 LA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영화 중 첫 번째로 뽑았습니다. 미국 시사 매체 디애틀랜틱도 영화평에서 올드보이는 여전히 충격적이라며 20면이 지났지만 관객을 놀라게 하는 능력을 전혀 잃지 않았다고 평했습니다. 이런 올드보이는 동명 원작 만화의 설정만 가지고 와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박찬욱 감독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주연의 스릴러 누아르 영화이며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칸영화제에서 심자위원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배우 최민식은 오대수 역으로 술을 좋아하고 수다스러운 평범한 가장으로 15년 동안 갇힌 채 살아오며 복수를 꿈꾸는 남자입니다. 배우 유지태는 오대수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복수를 위해 오대수를 15년 동안 가둔 이우진 역을 맡았습니다. 배우 강혜정은 오대수의 딸로 딸인지 모르고 오대수를 사랑하게 된 여자 미도 역을 맡았습니다.
의문만 쌓여가는 주인공의 사건 이야기
주인공 오대수는 술에 취해 경찰서에 잡혀있는데 쉴 새 없이 떠들고 꼬장을 부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라서 오대수라며 쓸데없는 소리까지 합니다. 친구 주환이 찾아와 가까스로 경찰서에서 나오게 됩니다. 오대수는 딸의 생일이라 통화를 하다 친구 주환이 잠시 딸과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 갑자기 오대수를 의문의 남자가 데리고 갑니다. 데리고 간 후 식사를 군만두만 먹으며 무려 감금생활을 15년이나 하게 됩니다. 대수는 무엇을 잘못한지도 모르니 자신에게 닥친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작은 독방에는 몇 가지 룰이 있는데 밥은 군만두이고 멜로디가 나오면 가스가 살포되어 잠에 빠지게 됩니다. 오대수가 쓰러진 사이에 이발이나 샤워 청소 등이 행해집니다. 대수는 작은 텔레비전과 함께 이 독방 생활을 참고 견디게 됩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도 해보지만 그때마다 가스가 나와 번번이 실패합니다. 사람이 없어 외로움에 시달리며 개미가 몸을 뒤덮는 상상도 경험하고 탈출 시도도 해보며 참고 지냈습니다. 이젠 자신을 가둔 사람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하나로 방에서 열심히 훈련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갇히게 된 이유를 찾고자 인생을 뒤돌아 보며 하나하나 글로 써보기도 합니다. 15년이 지난 어느 날 대수는 최면술사의 최면에 걸려든 채 독방에서 바깥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많이 변한 바깥세상을 느끼고 있던 중 여자 일식요리사가 있는 일식당에서 대수에게 걸려온 의문의 전화를 받고 쓰러지고 쓰러진 대수를 젊은 여자 일식요리사가 데리고 미도 자신의 집에고 갑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생활하게 되고 대수의 이야기를 들은 미도는 대수를 가둔 사람이 누구인지 대수에게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알아보는 것을 도와줍니다. 15년가 먹었던 중국집 군만두를 찾으면서 갇히게 된 곳을 찾게 되고 미도가 가끔 채팅하는 사람도 대수와 연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갇히게 된 곳으로 찾아간 대수는 싸워서 그들은 제압하고 이우진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누구의 잘못인가 영화 올드보이 결말
미도와 채팅하던 사람과의 연관성도 알아보니 이우진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이란 사실을 알고 이우진을 더 파헤쳐 보니 그의 누나와 연관 있는 수상한 소문까지 있는 것도 알게 됩니다. 실제 이우진과 그의 누이는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수상한 소문으로 누이는 상상임신까지 하게 되고 이런 일을 견딜 수 없었던 누이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버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이우진은 이상한 소문을 낸 오대수에게 복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 복수의 끝은 15년의 감금이 아니라 이우진 자신과 마찬가지로 오대수도 가족과 사랑에 빠지게 한 것이 복수였습니다. 최면으로 미도와 오대수는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그런 미도는 오대수의 딸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미도에게 말하지 말라며 오대수는 스스로 혀를 자르고 우진에게 개처럼 빌기도 합니다. 우진은 자신과 누이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사랑했다고 말하면서 떠나고 우진은 엘리베이터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대수는 자신을 최면건 사람에게 찾아가고 자신의 사연을 모두 적은 편지를 그녀에게 건넵니다. 그녀는 그의 태도에 마음이 움직여 또 다른 최면을 걸어줍니다. 이런 대수를 찾아온 미도는 대수를 아빠가 아닌 아저씨라고 부르며 두 사람의 포옹으로 끝이 납니다. 이 영화는 복수의 의미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