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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을 휩쓴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정보
배우와 감독을 겸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배우로도 감독으로도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출연하 작품들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고 감독으로의 역량도 뛰어나 최우수 감독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필새의 역작이 된 밀리언 달러 베이비입니다. 평점도 높은 9.10으로 높은 편입니다. 이 영화는 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빼고 주요 부문 모든 상을 수상합니다.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돈으로는 매길 수 없는 가치 있는 삶에 해한 이야기입니다. 원작이 있는데 실제 복싱 코치로 활약한 제리 보이드의 불타는 로프 코너에서 펼쳐진 이야기라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이 책에 감긴 단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저자 제리 보이드 또한 영화의 매기처럼 평생을 힘들게 살았습니다. 일생이 힘들고 고생하며 살았는데 더 아쉬운 사실은 그녀가 펴낸 책이 성공적으로 영화로 제작된 것을 못 본 체 세상을 따났다는 사실입니다.
열정과 노력으로 정상에 오른 주인공의 이야기
권투 체육관 힛핏의 주인은 프랭키 던이라는 복싱 트레이너지만 체육관을 돌보는 시설관리자는 에디 스크랩 아이언 듀프리스인데 그는 과거 프랭키가 컷맨 시절 돌보던 복서였습니다. 진 경기를 끝까지 싸우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판정패당하고 그때 흐르던 피가 눈으로 들어가서 한쪽 시력을 잃습니다. 프랭키는 그때의 일이 마음에 늘 걸려 있었고 그래서인지 갈 곳도 없는 그를 자신의 낡은 체육관을 돌보도록 했습니다. 즉 이 체육관은 노인 둘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프랭키가 몇 년 동안 가르치면서 애지중지하는 선수 빅은 실력은 좋았지만 한 번뿐인 타이틀 도전 전에서 패할까 걱정이 된 그는 빅이 쉽게 타이틀전에 내보내지 않았고 빅은 그것이 서운해 다른 트레이너에게로 갑니다. 프랭키는 마음은 아팠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제 프랭키에겐 유망주가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때 한 여성이 이 체육관을 찾아옵니다. 매기라는 31세 여성은 시골 깡촌에서 평생 웨이트리스나 하다가 인생 막 내릴 거 같아서 대도시로 상경하고 하필이면 이 체육관에 발을 들입니다. 프랭키에게 자신을 키워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이도 많은 여자 복서는 안 키운다면서 모욕을 주며 거절합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에디는 그녀를 도와줍니다. 결국 그녀의 끈질긴 구애 끝에 마음을 돌린 프랭키는 그녀를 훈련시키기로 마음먹습니다. 비도 떠나 마당에 이젠 유망주도 없어 마음이 허전해서였습니다. 조건은 훈련은 나에게 배우고 매니저를 따로 알아봐 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르치다 보니 매기는 복싱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습니다. 새 매니저를 구해주고 게임을 하던 중 일부러 매기를 패하게 하려는 걸 알고 직접 코칭해서 게임을 이기게 합니다. 이제 다시는 그녀를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승승장구하는 매기는 주로 1라운드에 ko승을 거두자 그녀가 너무 강해 싸우겠다는 상대가 나타나지 않아 체급을 올려 싸우기로 합니다.
혈육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준 영화 결말
두 사람은 트레이너와 복서 사이를 넘어 마치 부녀관계처럼 서로를 믿고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WBA웰터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하게 되는데 현 챔피언은 반칙을 일삼는 치사한 복서였습니다. 처음엔 이 사실을 알고 프랭키는 거절을 했는데 다시 한번 현 챔피언과의 대결 제안을 받고 백만 달러가 걸린 타이틀매치를 하게 됩니다. 챔피언은 벌점을 먹어가면서까지 실격 위험을 무릅쓰면서 숱한 반칙을 해대고 프랭키는 상대의 약점인 엉덩이를 중점적으로 공격하라고 코치합니다. 그 결과 다 이긴 경기가 되었지만 승기를 잡았다고 느낀 매기는 순간 가드를 내렸고 트레이너는 매기의 의자를 링에 올리는 순간에 매기의 뒤통수는 때려 쓰러집니다. 쓰러지는 순간 의자에 목이 꺾여 쓰러져 전신마비가 됩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는 매기는 프랭키에게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는데 프랭키는 고민을 하다 어쩔 수 없이 매기를 위해 산소 호흡기는 빼고 약을 투여합니다. 프랭키의 도움으로 숨을 거두게 되고 프랭키는 자신의 손으로 제자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표현하듯 떠나면서 끝이 납니다. 영화에서 열정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재능이 있든 없든 중요하지 않고 누구도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권투를 통해 사람이 사람과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의미 있는 관계가 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프랭키가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소중한 혈육이라고 말할 때 매기의 행복해하던 표정이 다시 한번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