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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감동이 있는 영화 코코 정보 및 관람 포인트
2017년 말에 개봉한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입니다. 미국 3D회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픽쳐스에서 개봉한 작품입니다. 리 언크리치가 감독하고 애드리언 메튜 알드리치가 각본을 썼습니다. 멕시코의 가장 큰 기념일인 망자의 날을 모티브로 사후세계와 가족애 그리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해골 분장과 화려한 색감 그리고 흥에 겨운 퍼레이드 등의 소재를 아주 맛깔나게 표현해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꿈에 대한 주제의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감상 포인트 세 가지를 보자면 감동을 준다는 것입니다. 미디어에서 감동은 핵심이기에 감동 없이는 유치해지고 가벼워지기 때문입니다. 흔히 억지 감동이나 인위적으로 지어낸 다면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코코는 정말 정성스럽게 이야기를 엮어간다는 게 보이고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개인의 꿈과 통일화에서 나온 가족애는 결국 자연스레 섞인다는 걸 보여줍니다. 또 신선한 음악과 콘셉트가 있습니다. 멕시코의 기념일인 망자의 날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 만큼 코코는 신선합니다. 현실의 단절이나 사후세계와 단절 또는 아픔 등이 중요 키워드이지만 전혀 우울하지 않습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얘기하는 사후세계와 같이 이야기를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사후세계도 삶의 단절이 있다는 것은 바로 모두들에게 잊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슬픈 이런 부분들에 들리는 코코의 주제곡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주인공의 꿈인 음악이 후반부에 가족에 대한 사랑과 결합되는 순간이 이 영화의 정점이라 봅니다.
영화의 배경이되는 재밌는 사실들과 줄거리
이 영화의 시간적인 배경이 되는 망자의 날은 멕시코의 고유 명절입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이며 마지막인 11월 2일은 공식 휴일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음식과 조상의 사진으로 제사상을 마련하고 추모를 합니다. 해골 인형과 주황색의 멕시코 국화 꽃잎으로 집안을 장식하고 해골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영화의 중요 모티브가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멕시코의 현실의 단절에 관한 문화를 보여줍니다. 멕시코에서는 현실 단절의 3단계다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육체의 단절 두 번째는 매장의 순간 세 번째는 영혼의 소멸입니다. 기억해 주는 사람이 이승에 없으면 영혼이 소멸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에서 그 모습이 보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음악은 대부분 새로 만든 곡이지만 여기선 멕시코 전통 민요로 새로 작곡한 곡이 아니라고 합니다.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조명인데 죽은 자의 땅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8백만 개가 넘는 광원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구두를 만드는 가족의 일원인 미겔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지만 조상 중에 한 명이 음악을 하다가 가족을 버린 일이 있었기에 다들 음악 하는 것을 싫어하며 반대를 합니다. 음악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인정해 줄리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가 신청을 하자만 할머니한테 기타를 들켜 기타를 못 치게 망가 뜨리고 기타를 구 할 수 없어서 레전드였던 슈퍼스타 가수의 무덤에 가서 기타를 훔치려 합니다. 그때 미겔은 얼굴이 찢어진 가족사진에 있던 자신의 조상의 기타와 같은 기타임을 알게 되고 슈퍼스타가 자신의 가족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무덤에서 기타를 집어드는 순간 미겔은 저승세계에 가게 되고 가족들을 만난 게 됩니다. 가족의 축복이 있어야만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가족들은 미겔에게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려 하고 음악을 하고 싶은 미겔은 가족이 슈퍼스타를 찾아 그로부터 축복을 받으려 합니다. 스타를 찾으러 가는 와중에 헥터라고 하는 이상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드디어 슈퍼스타를 찾습니다.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영화 코코의 결말과 리뷰
사실은 슈퍼스타가 헥타의 음악을 훔치기 위해 헥터를 죽인 사실을 알게 되고 헥터가 실은 미겔의 조상이었으며 헥터는 미겔의 가족을 버린 게 아니라 해코지를 당해 가족에게 못 돌아온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미겔은 이를 전하려 이승으로 돌라가 코코할머니에게 헥터가 코코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전하고 코코는 보관해 두었던 헥터의 사진을 미겔에게 건넵니다. 미겔은 헥터의 사진을 기억의 공간에 올리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헥터를 기억함으로써 헥터는 저승에서 계속 살아있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기억하고 이야기해 주지 않으면 죽은 자들은 사후 세계에서 또 한 번 진정한 단절을 맞이해 버린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가족이라는 보편적 공동체와 가족이라는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존재 또 기억이라는 주제로 공감과 감동을 주었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