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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영화 니모를 찾아서 소개와 정보
니모를 찾아서는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5번째 작품이 됩니다. 2003년 아카데미상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인들이 뽑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뽑히기도 했으며 2016년에는 후속작이자 스핀오프 도리를 찾아서가 개봉했습니다. 전작에서 도리 역을 맡은 엘런 디제너러스와 이드리스 엘바, 도미닉 웨스트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엘렌은 자신의 토크쇼인 엘렌 쇼에서 제작 소식을 처음으로 발표했으며 방청객 전원에게 영화 관람권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겨울왕국에서 안나 역을 맡은 크리스틴 벨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후속 편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자신은 니모를 찾아서가 대히트를 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역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애니메이션 10위를 기록했고 습제작비 약 9400만 달러를 들여 전 세계적으로 8억 7천만 달러의 극장 수입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을 터뜨렸으며 이 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반지의 제왕에 이어 흥행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3억 3000만 달러를 벌어 라이온 킹을 제치고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른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거기다 놀랍게도 프랑스에서는 무려 930만 관객을 동원해 오히려 740만 관객을 기록한 반지의 제왕을 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재미있는 곳은 특히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의 후광을 본 일본에서도 상당히 흥행했는데 미국 다음으로 세계 흥행 2위로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수상이력으로는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슈퍼배드 2가 개봉하기 전까지 거의 10여 년간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의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이후로 많은 좋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와 조금은 아래로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역대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여운 물고기가 주인공인 영화 줄거리
주인공의 부모인 흰동가리 말린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말미잘에 터를 잡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알을 정성스레 지키고 있는데 사나운 상어가 침입하고 말린은 맞서 싸우다가 기절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정신을 차려보니 살짝 찢어진 알 하나를 제외하고 아내와 알들이 모두 사라져 있었습니다. 말린은 하나 남은 그 알에 죽기 전 아내의 부탁을 따라 니모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소중히 돌봅니다. 이후 니모는 자라서 학교에 갈 나이가 되고 니모는 씩씩하고 호기심 넘치지만 한쪽 지느러미가 작아 헤엄을 잘 못 치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니모가 걱정스러운 아빠 말린은 학교에 보낸 니모를 따라다니며 항상 걱정입니다. 그런 니모는 다른 친구들과 놀다가 위험한 곳까지 가게 되는데 아빠 말린에 대한 반발심에 위험한 배 앞까지 헤엄쳐 갑니다. 그 순간 스쿠버 다이버들이 물고기들의 앞에 나타나고 니모를 잡아갑니다. 스쿠버 다이버가 흘린 수경에는 주소가 적혀있었고 말린은 그 주소로 가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됩니다.
부모의 마음이 있는 영화 니모를 찾아서 감상평
디즈니가 내놓았던 또 하나의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는 어린 자식들을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영화일지도 모릅니다. 혼란스럽고 힘든 세상에 내던져지듯이 뛰어드는 자식들을 가만히 지켜볼 수 있는 부모는 거의 없을 겁니다.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니모의 아버지는 니모가 살아가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방어적이고 심지어 폐쇄적인 태도를 보이기까지 합니다. 부모로서는 자식을 잃는다는 고통을 마주하기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니모의 아버지가 그렇게 방어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기꺼이 그들의 품 밖으로 내보내야 할 것인데 갓 태어난 망아지가 힘겹게 제 다리로 몸을 가누게 놔두듯이 하나의 생명체가 단일 개체로서 존립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하듯 떠나가는 자식의 손을 놓는 부모의 마음에 어떤 아픔이 따를지는 자식들은 모르고 지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현재 나의 부모로부터 받고 있는 사랑과 믿음 덕분에 어느 정도는 그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자식도 부모도 모두 그들의 희생과 서로를 이해함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