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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멘탈

다양성을 담기 위한 영화 엘리메탈의 설정

불의 원소들만 모여사는 파이어랜드는 앰버의 부모인 버니와 신더의 고향입니다. 모두들 전통의 '푸른 불꽃'을 통해 하나로 이어져 살고 있으나 폭풍우가 몰려오면서 파이어랜드는 무너져버리게 됩니다. 이때 신더는 앰버를 임신한 상태였기에 결국 둘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파이어랜드를 떠나 엘리멘트 시티로의 이주를 선택합니다. 이곳 엘리멘트 시티는 물 불 흙 공기 4개의 원소가 모여 사는 대도시입니다. 이곳은 감독의 인터뷰 등을 볼 때 감독이 나고 자란 뉴욕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어타운은 불 원소들의 거주 구역이며 모티브는 차이나타운이나 코리아타운 같은 이민자들이 모인 지역들입니다. 엘리멘트 시티에 사는 원소들은 현실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여러 인종과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시아계의 특성이 비교적 뚜렷한 불 원소에 비해 나머지 세 원소는 그렇게까지 명확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엘리멘트 시티를 처음으로 개척한 원소가 물이고 도시 내 대다수의 원소이기도 합니다. 영화 초반 엘리멘트 시티의 벽화들을 통해 도시 개척의 역사를 보여주는데 물이 제1차 개척 원소라고 알려줍니다. 물의 개척 내용은 전형적인 신대륙 이주자들의 모습이라 보면 됩니다. 유동성 있는 신체로 벽과 파이프를 타고 다니거나 철책을 뚫고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흙은 두 번째로 엘리멘트 시티를 개척한 원소입니다. 흙에서 식물과 광물이 자라거나 하는데 4 원소 중 묘사가 가장 적은 편입니다. 공기가 세 번째로 엘리멘트 시티를 개척한 원소입니다. 작중 비중은 크지 않지만 흙 원소들보다는 비교적 많이 나옵니다. 파이어랜드에서 살던 일부 불 원소들이 가장 나중에 엘리멘트 시티에 합류했지만 이민자 취급을 받습니다. 4 원소 중 마지막으로 엘리멘트 시티에 온 데다 다른 것을 태우는 원소 특성 때문에 경계도 받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편의시설도 제공받지 못하고 불의 특성으로 인해 다른 원소에게 본의 아닌 민폐를 끼치는 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같은 미국의 이민자 집단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문화가 있다는 점은 아시아계 미국인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민족에 비해 소수라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요소를 보여주기 위해 엘리멘트 시티 시내에는 유달리 불 원소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물과 불의 이끌림 영화 엘리멘탈 줄거리

영화 엘리멘탈 주인공인 엠버는 아빠의 가게 파이어 플레이스에서 일을 도우며 가게를 물려받을 날만 기다립니다. 하지만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해 매번 사고를 치고 혼나기 일쑤입니다.​ 그런 생활을 하던 어느 날 몰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엠버의 화는 쌓여가고 손님들이 모르게 화를 분출하려다가 사고를 내게 됩니다. 사고 현장에서 조사 결과로 가게 위법사항들이 적발되어 가게가 폐업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힘들게 일궈낸 아빠의 삶이 담긴 가게의 폐업을 막아내고자 엠버는 웨이드와 함께 이 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엠버는 원소끼리 가까이 지내는 건 특히나 불 속성인 자신은 다른 원소와 절대 섞일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물의 원소인 웨이드와 함께 다니며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열어갑니다. 불인 엠버는 물인 웨이드와 가까워질수록 점점 혼란스러워집니다. 다른 원소와 섞이지 않을 거라던 다짐과는 다르게 웨이드와는 닿고 싶어지고 가까워지길 바라게 됩니다. 최종 목표인 아빠의 가게를 물려받는 것이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아 졌습니다.

사랑은 이해다 영화 엘리멘탈 느낀 점

이 영화를 쉽게 풀이해 보자면 결코 엮일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인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화끈한 여자와 여린 남자의 사랑처럼도 보입니다. 앰버는 물에 닿으면 불꽃으로 된 몸이 상하고 웨이드는 강한 불을 만나면 수증기가 되어 사라지게 되는데 두 사람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서로에게 끌리고 있습니다. 거기다 앰버 할머니의 유언이 불 종족을 만나 결혼하라 했기에 두 사람의 사랑이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다는 생각이 타당해 보입니다.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이 감독인 영화여서 그런지 주인공의 가치관에도 한국적이며 동양적인 요소가 많이 녹아 있습니다. 주인공 앰버가 아버지가 정해놓은 길 대로 가는 것이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 착각하는 것도 그리보이고 엘리멘트 시티에서 차별받는 불 종족을 보며 이민자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요즘 청년층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요소라는 것도 이 영화를 통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다음 세대에서 그다음 세대로 우리들의 꿈과 희망은 이어져 갑니다. 식민지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우리 다음 세대만큼은 식민지로 살지 않게 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것과 독재정치 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우리 다음 세대만큼은 독재정치시대를 살게 하지 말아야지라고 열심히 빌었던 소원처럼 세대를 거쳐 꿈과 희망이 이어져 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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