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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동화 같은 이야기 영화 라라랜드의 정보

영화의 제목인 라라랜드는 꿈의 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자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용구는 말 그대로 꿈 속에서 산다이며 사리분별을 못 한다정도의 뜻입니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먼저 공개되었는데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이고 위플래쉬보다는 뉴욕 뉴욕을 연상케하는 리얼리즘 뮤지컬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가 거의 없었기도 했고 퀄리티도 좋아서 영화 관계자들은 엄청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음악과 현대적인 감각의 영상을 통해 194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의 고전을 오랜만에 관객들에게 다시 선사했다고 칭찬하기도 합니다. 같은 감독의 작품인 2015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위플래쉬와 같은 기대를 받고 있었는데 역시 국내 개봉 후 평론가와 대중들의 큰 호평이 연이어 일었습니다. 개개인별로 평가의 기준은 다르지만 역대급 뮤지컬 멜로 영화가 탄생했다는 의견입니다. 최초 개봉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북미 박스오피스 1억 5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해외 박스오피스 2억 9200만 달러로 3억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현재의 영화시장 규모에서 제작비 300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라라랜드의 흥행성적은 블랙버스터 급으로 정말 놀라운 기록입니다.

로맨틱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출연진

남주인공 세바스찬 와일더 재즈 피아니스트로 음악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고집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물질적인 성공보다는 꿈과 신념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뮤지션입니다. 그런면에서는 여주인공인 미아보다도 더 로맨티스트라 봅니다. 추구하는 음악은 정통파 올드 스쿨 재즈이고 재즈가 인기를 잃어가고 재즈신이 점점 축소되는 것에 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으로 성공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재즈바를 차려서 재즈 공연의 명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주인공 미아 돌런은 배우를 꿈꾸며 파트 타임으로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고 화려한 도시에 흔히 보이는 배우 지망생으로 현재는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당차고 낭만적인 성격이고 여느 젊은이들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습니다. 오디션에서 여러번 떨어지고 벌이도 시원찮아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키이스는 메신저스 밴드의 보컬이자 리더이며 재즈 뮤지션입니다. 하지만 음악적 보수주의자인 세바스찬과 달리 대중성을 추구해 올드 스쿨 재즈가 아니라 전자음과 팝적 멜로디가 들어간 노래들을 연주합니다. 세바스찬과 동고동락했지만 음악적 견해 차이로 갈라섰습니다. 세바스찬의 재즈바가 잘되길 바라며 그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로라는 세바스찬의 누나이고 철없고 낭만적인 데다가 솔로인 동생이 걱정스럽습니다. 케이틀린은 군무 장면에서 주로 화면 외곽을 돌며 기술적인 안무를 하던 노란색 드레스의 친구입니다. 트레이시는 군무 장면에서 빨간 드레스 입은 친구이고 그 이후 미아가 대본을 쓸 때 옆에 앉아 있다가 세바스찬이 누르는 경적 소리를 듣는 장면에서도 나왔던 친구입니다. 알렉시스는 군무 장면에서 녹색 드레스를 입었고 미아가 대본을 쓸 때 화면 밖에서 자기들 역할도 넣어달라고 부탁하며 목소리로 등장합니다.

꿈과 사랑은 동시에 이루어질 수는 없을까

영화 라라랜드는 몇 가지 핵심 단어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사랑 도전 용기 동행 공감 간절함 등을 생각이 나며 내가 세바스찬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라고 상상해 봅니다. 여자를 잡았을지 직업적 성취를 이루었을지 상상해 봅니다. 누구나 선택에 있어 많은 고민이 되는이유가 둘 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눈물 질질 흘리게 만드는 신파의 러브스토리는 아닙니다.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내용인데 음악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루 어루만지고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신나지만 지나치지 않고 애절하지만 가슴 절절하지 않은 선을 넘나드는 연출입니다. 두 주인공은 비록 헤어졌지만 슬프지 않았고 그 마음이 보는 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는 것이 이 영화가 좋은 평은 받은 이유라 봅니다. 그리고 분명 세상에는 룰이 있고 국가나 지역이나 가정에도 모두 룰이 있는데 그 룰에서 벗어나는 것은 엄청난 반향을 야기합니다. 흔히 학교에서도 규칙을 어기면 벌을 받아야 하고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규칙이 됩니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많이들 먹고 사는 일이 급해서 할 수 없이 하는 일이라도 꿈을 포기하지 말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힘들어도 시간을 내서 도전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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