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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아웃

이 악물고 만든 영화 인사이드아웃 소개

픽사의 1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몬스터 대학교 이후로 2년의 공백기를 거친 뒤 공개된 작품입니다. 감독은 피트 닥터로 몬스터 주식회사 등 픽사의 전성기를 빛낸 작품들을 연출한 명장입니다. 2010년대에 들어 공개된 픽사 영화 중 속편이나 프리퀄이 아닌 두 번째 오리지널 영화이며 2011년부터 침체기에 빠졌던 픽사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이 악물고 만든 작품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실제로도 토이 스토리 3 이후로 나온 픽사 작품들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아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고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카 2부터 침체기에 빠졌던 픽사를 구원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라일리의 감정 캐릭터가 감정 본부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고 이들이 감정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여행하는 것이 기본 스토리입니다. 라일리를 기준으로 보면 일상극이지만 작품의 카메라는 감정 캐릭터들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모험극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11살 소녀 라일리는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힘들어하면서 그녀의 감정들은 바쁘게 신호를 보내지만 힘들어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컨트롤 본부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 일로 라일리의 마음속에 큰 변화가 찾아오는데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복잡한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힘들기만 합니다.

우리들은 모든 감정을 느끼고 있다

버럭은 이름처럼 버럭 하는 성격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분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기쁨의 설명으로는 불공정한 것에 깊게 관여하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다혈질적이고 열받을수록 머리 위에 열이 오르기 시작해 정말 폭발하면 불꽃이 치솟습니다. 까칠이는 까칠함과 경멸이 주된 성격입니다. 보이는 역할로는 생리적 거부와 까다로움 짜증과 경멸이 있는데 기쁨의 설명에 따르면 육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병드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라일리의 선호나 취향에 가장 깊게 관여합니다. 싫어하는 감정의 담당자가 좋아하는 것도 포함하는 취향을 관장한다는 것이 얼핏 모순되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때 싫어할 이유가 조금이라도 더 큰 것을 모두 지우면 결국 가장 좋아하는 것이 남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작용입니다. 기쁨은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인데 감정 중 가장 먼저 생겨난 감정의 리더로 담당하는 분야는 기쁨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와 욕망 충족입니다. 밝고 즐거운 성격을 가졌습니다. 소심은 안전주의자이지만 정도가 지나쳐서 무엇을 하든 겁을 냅니다. 버럭한테 눈치 없이 말을 걸다가 버럭한테 맞아서 몸개그가 나오는 등의 면모도 보여줍니다. 라일리가 태어났을 때 기쁨이 생기고 33초 만에 슬픔이 생겼습니다. 슬픔은 본인의 정체성이 슬픔인 탓인지 항상 축 처져있고 비관적이지만 의외로 영화에서 우는 장면은 얼마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기억력이 상당하고 머리를 굴려야 할 때는 잘 굴리는 모습도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 읽어본 매뉴얼을 잘 기억하고 있고, 문을 흔들어서 몰래 나오려다 들킨 척을 하는 등 여러모로 이미 해야 할 일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기쁨에서 슬픔까지 생각해 본 영화 감상평

사탕을 먹어서 달콤한 그때의 감정은 행복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입니다. 반대로 눈물은 슬플 때 나오기 때문에 부정적인 요소로 사용됩니다. 11살 소녀 라일리의 3살 때 기억으로 만든 상상친구 빙봉의 사탕눈물은 눈물이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모두들 슬퍼서 우는 눈물이지만 그 눈물은 앞으로 행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는 영화 전체에 걸쳐 이야기됩니다. 우리는 흔히 기쁠 때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슬픔은 철저하게 배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기쁨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감정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슬픔은 당장은 아플지라도 그것을 통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늘 기쁘다면 기쁨을 못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억 쓰레기장에 갇힌 빙봉과 기쁨은 거기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자꾸만 실패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손을 내밀어 도전하다고 하는 빙봉과 다시 도전합니다. 이런 빙봉의 모습을 본 기쁨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자 빙봉이 사라지면서 탈출하게 됩니다. 슬픔은 분명 부정적인 눈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기쁨과 슬픔은 그렇게 다시 컨트롤 본부로 돌아오게 되고 라일리의 가출을 해결합니다. 기쁨은 마지막으로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슬픔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슬픔을 포용하고 비로소 찾게 되는 기쁨이라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이러하듯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슬픔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으로 만들어야 하며 기쁨은 그 상황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보상이라고 해야 합니다. 결국 그 두 가지를 모두 가져야 우리는 비로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노란색이던 기쁨의 머리 색이 파란색이 석인 노란색인 이유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기쁨은 언제나 슬픔과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감정은 얽히고설키며 자라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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